판관 (관직)

1. 본문

판관(判官)은 한국과 중국에서 사용하던 관직입니다. 한국에서는 신라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,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이어졌습니다. 시대에 따라 역할이 조금씩 달랐지만, 주로 관아의 행정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.
주요 역할:

• 행정 실무: 소속 관아의 행정 실무를 지휘하고 담당했습니다.
• 지방관 보좌: 지방에서는 지방 장관을 도와 행정과 군정에 참여했습니다. (예: 제주 판관은 제주목 행정의 상당 부분을 담당)
• 특수 임무: 일부 판관은 도망하는 군졸을 수감하거나(오부 판관), 독기(纛旗)를 보관하는(대청관 판관) 등의 특수 임무를 맡기도 했습니다.

• 시대와 소속 관청에 따라 품계가 달랐습니다.
• 고려 시대에는 주로 5~9품 관직이었습니다.
• 조선 시대에는 종5품 관직으로 통일되었습니다. (일부 관청은 예외)

• 중앙: 상서원, 내자시, 군자감 등 17개 관청 (조선시대)
• 지방: 각 도, 유수부, 대도호부, 목, 도호부 (조선시대)
• 고려시대: 삼사, 자정원, 개성부, 중문, 오부, 자운방, 대청관 등